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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장식 이론

화훼장식 재료 관리 _ 절화의 생리 및 절화 관리

by 리치너스 2022. 11. 6.

잘라서 유통되고 있는 식물 중 주요 관상 부위가 채화된 꽃인 경우 절화 식물, 관상 부위가 가지 전채인 경우는 절지 식물, 주요 관상 부위가 잎인 경우 절엽 식물이라고 합니다.  화훼장식 재료인 절화의 생리화 절화 관리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절화의 생리 

절화 수명의 단축 요인으로는 탈수현상, 식물의 호흡, 에틸렌 가스 등이 있습니다. 잘라서 유통되고 있는 절화를 물에 꽂아 신선한 상태로 유지 가능한 기간을 절화 수명이라고 하며, 환경에 따라 절하 수명의 기간은 많은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절화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는 요인들을 미리 제거해 주는 편이 좋습니다. 탈수현상은 식물이 흡수하는 수분의 양보다 증산되는 양이 많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흡수되는 물의 양이 줄어들수록 탈수현상은 더욱 심각해집니다. 줄기의 절단된 면에 미생물의 번식으로 도관이 막히거나 좁아지는 경우, 잘라진 줄기의 도관 속에 기포가 생겨서 물 올림을 방해하는 경우, 줄기의 절단면에 유액이 분비되어 도관을 막아 물의 흡수를 방해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절화는 잘린 뒤에도 계속해서 호흡을 하며, 호흡으로 인해 열이 발생하고 저장된 양분이 쉽게 손실됩니다. 에틸렌 가스에 의해 식물은 빠르게 뇌화 되어 꽃의 색상이 퇴화되고 시들게 됩니다. 

절화의 품질 저하 요인으로는 꽃잎의 위조, 봉오리의 건조, 꽃잎의 탈리, 꽃 목 굽음, 항 굴지성, 엽색의 황하 흑변화 등이 있습니다. 꽃잎의 위조는 꽃 주로 관상하는 절화의 꽃잎이 말려들어 가거나 색이 변하는 등의 노화가 시작되면 절화의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봉오리의 건조는 봉오리 상태, 약간 개화된 상태, 완전히 개화된 상태 등의 여러 단계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절화의 경우 봉오리가 건조되었거나 쪼그라들어 미처 피지 못하고 떨어지는 현상이며, 주로 백합류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꽃잎의 탈리는 금어초나 스위트피, 델피늄 절화에서 꽃의 일부분이 떨어지는 것을 말하며, 꽃잎의 탈리 현상은 노화의 가장 마지막 단계로 주로 에틸렌 가스에 의해 발생됩니다. 꽃 목 굽은 현상은 장미, 거베라 등의 절화에서 흔하게 볼 수 있으며, 수분 흡수력 감소로 인한 수분 결핍으로 줄기가 휘어지는 경우이며, 줄기가 곧지 못하고 휘어져 있는 절화는 심각한 품질 저하를 초래합니다. 항 굴지성 현상은 식물이 하늘을 향해 휘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특히 눕혀서 운반할 경우 많이 나타나며, 글라디올러스, 스토크, 금어초, 델피늄, 루피너스 등 수상 화서 꽃들은 항 굴지성에 민감하여 반드시 세워서 운반해야 할 절화 식물입니다. 그 외 튤립, 아네모네, 거베라, 일부 품종의 장미 등에서도 항 굴지성 현상이 나타납니다. 엽색의 황화와 흑변화 현상 절화는 잎보다 꽃의 수명이 짧은 것이 일반적이나, 경우에 따라 꽃잎보다 잎의 노화가 먼저 이루어져 절화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잎의 엽록소, 단백질, 핵산의 분해되어 일어나는 잎의 황화 현상이 가장 대표적이며, 고온이나 빛이 없는 장소에 보관했을 경우 발생됩니다. 일부 프로테아과에서 잎에 탄수화물이 부족한 경우에는 잎이 어두운 색으로 바뀌거나 갈색, 흑색으로 바뀌는 흑변화 현상이 발생됩니다.

 

절화의 관리

절화를 보관하는 장소의 대기 온도는 절화의 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온도가 높아지면 호흡작용과 증산작용이 활발해 지기 때문에 절화는 저온에서 보관해 호흡작용과 증산작용을 억제해 주면 절화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습니다. 지나친 저온의 경우에는 냉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식물의 종류나 원산지에 따라 적당한 온도를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열대 아열대성 절화 안스리움, 덴파레, 극락조화 등은 약 8~13℃ 정도의 저온, 온대성 절화 장미, 국화, 카네이션 등은 약 4~6℃ 정도의 저온에서 저장하며, 품종에 따라 유동적입니다. 습도는 85~95% 정도로 유지해 주는 것이 좋으며, 저습인 경우에 발생되는 절화 끝이 마르거나 쉽게 탈수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나, 지나친 과습은 꽃이 부패되기 쉽기 때문에 저습과 마찬가지로 좋지 않습니다. 절화를 담아 놓는 용기 속의 물은 강산성일 경우 흡수량은 증가하지만 생리적 장애를 일으키고 알칼리성으로 갈수록 흡수량이 억제됩니다. 수온은 일반적으론 차가운 물을 사용하지만 단시간의 물 올림을 위해서는 따뜻한 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차가운 물 보다 따뜻한 물을 이용한 물 올림이 더 빠르기 때문이며, 절화 된 후 많은 수분을 빼앗긴 경우나 빠른 개화가 필요한 경우 사용합니다. 38~40℃ 정도의 따뜻한 물을 사용해 단시간 내에 물 올림 시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일상에서는 따뜻한 물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수질은 일반적인 수돗물보다는 끓인 후 식혀서 침전물을 제거한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끓여서 식힌 물은 수중 산소의 함량이 낮아 쉽게 흡수될 뿐만 아니라 수돗물에 포함된 불소와 같은 화학성분도 일부 없앨 수도 있고  pH4~5 산도의 물이 절화 식물에 좋습니다.

물 올림에는 물속 자르기, 열탕 처리, 탄화처리, 줄기 드드림, 펌프 주입, 약품처리 등이 있습니다. 줄기는 물의 흡수 면적이 최대한 넓게 되도록 잘라서 즉시 물 올림을 해야 합니다. 자른 후 오랫동안 공기 중에 노출되면 줄기의 물관이 기포로 막혀 물 올림이 잘 안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물속 자르기는 물속에서 줄기를 자르거나 꺾어서 공기가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열탕 처리는 꽃이나 잎이 상하지 않도록 종이에 싸서 3~5cm 정도를 끓는 물에 담근 후에 다시 찬물에 담가 물 올림을 하는 방법입니다. 탄화처리는 줄기의 절단면 주변을 불에 그을려 자극을 줍니다. 줄기 두드림은 줄기의 끝부분을 망치로 두들겨 짓이겨서 물의 흡수면을 넓혀주는 방법입니다. 펌프 주입은 펌으로 줄기 속에 물을 주입시켜주는 방법입니다. 약품처리는 물속에서 줄기를 자른 후에 알코올, 염산, 식초 등의 약품에 담그는 방법입니다.

미생물의 방지는 식물 줄기의 절단명이나 껍질이 벗겨진 곳에서 미생물이 번식해 꽃을 상하게 합니다. 세균, 효모, 사상균 등의 미생물들은 에틸렌과 독소를 생성시켜서 꽃의 노화를 촉진시키기도 합니다. 미생물 억제를 위해서 꽃을 담는 용기는 항상 깨끗하게 청소해 주고, 물은 자주 교체해주며, 소량의 표백제(약 1~2 티스푼)를 물에 넣어주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식물의 줄기 중에서 물속에 들어가는 부분에 잎이나 새순 등이 없도록 깨끗하게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꽃 냉장고는 항상 청결하게 유지합니다. 

에틸렌 가스는 공기 중에서 불완전 연소의 부산물로서 발생되거나 노화된 꽃, 성숙한 과일, 식물체의 부패 등 노쇠하거나 상한 식물의 조직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에틸렌 가스 억제를 위해서는 온도를 10℃ 전후로 낮추고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 식물의 호흡과 수분 증발을 억제하면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직사광선, 강한 바람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냉난방 기구, 연기, 성숙한 과일, 노화된 꽃과 함께 보관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저장고는 적어도 1년에 1회 이상 전체 소독을 해줘야 하며, 벽이나 바닥은 물과 세척제로 씻어서 먼지와 곰팡이를 제거하고, 소독 후에는 용기와 저장고를 반드시 건조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장고의 에틸렌가스와 좋지 못한 냄새는 제거해 주고, 용기 속의 물과 냉장고는 항상 청결하게 유지합니다. 에틸렌 작용 억제제나 에틸렌 제거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냉장고의 온도는 저온으로 설정합니다. 꽃 냉장고가 아닌 곳에 보관하는 경우 환기가 잘 되는 장소에 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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